<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의 한 꼭지인 <이상형 월드컵>이 추석특집으로 특별편
성되었습니다.
<이상형 월드컵>은 그 날의 출연자가 32명의 이성 가운데 토너먼트로 자신의 이상
형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입니다.
승자전 방식이기에 바로 바로 탈락자가 생기지요.
비록 사진만 놓고 판단을 내리지만 고르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누구는 누구보다 누구를 더 좋아한다>가 확실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선택받는 입장에서도 그다지 좋은 기분은 아닐 것입니다.
특히 초반에 탈락하는 경우에는....
그런데 <이승기의 이상형 월드컵>은 사진만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대상들이 출연을 했습니다.
그들을 비교해서 선택해야하는 이승기로서도 난감한 일이지만 그런 방식인줄 알고
도 나와야하는 8명의 입장에선 탈락의 씁쓸함을 각오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아이템이 성사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역시 상대가 이승기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청하는 입장에서도 고르는 상대가 충분히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이 되어야
몰입해서 볼 수가 있습니다.
나와 있는 8명을 고를 만한 자격이 되지 않는 것 같은 인물이 설레발을 떨면 그다지
보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제작진 입장 역시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 부정적인 논란이 최소화 될 수 있는 인물,
그가 이상형으로 누구를 선택해도, 혹은 누구를 초반에 탈락시켜도, 거기에 대한 악
평을 잠재울 수 있는 출연자가 필요했을 테지요.
그 조건에 부합될 만한 사람이 누굴까?
단연 이승기라는 세 글자가 떠오르지 않습니까?
실제로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 부작용이 거의 없었고 호평 일색이었습니다.
기껏 나온 악평이, 이승기가 선택할 때 냉정하지 못했다 정도였습니다.
윤아를 이상형으로 지목해도 뒷탈이 없고, 유리나 서현을 떨어뜨려도 용납이 되는 이
승기.
선택을 기다리는 8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앉아 있다가 끝까지 선택받지 못해도 미워
지지 않는 이승기.
그런 이승기가 마지막에 고개를 깊이 숙이며 <나와 주셔서 감사해요.>라고 인사까지
깍듯하게 하니 기분이 좀 나빴더라도 눈 녹듯이 풀리지 않았겠습니까?
아무튼 지금은 이승기가 대세입니다.
<이상형 월드컵>을 사진이 아닌 실제 인물들을 출연시켜서 하는 것만 봐도 그것을 알
수 있지요.
오늘 밤의 <강심장>에서의 이승기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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