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과 <1박 2일>이 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요?
여러가지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출연진들이 프로그램에 애착을 가지고 임하는 모
습이 결국엔 통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리얼 버라이어티의 시대가 되면서 더더욱 그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세트장에서 토크와 게임 위주의 진행일 때에는 열심히 하고 안하고가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리얼 버라이어티에서는 그대로 다 드러납니다.
평소에는 생각도 못했던 상황들을 대해야 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패밀리가 떴다>의 하락과 <천하무적 야구단>의 상승도 어느 정
도 설명이 됩니다.
경쟁 프로그램을 이겨보겠다고 눈에 불을 켜고 임할 때 시청자들도 응원을 합니다.
제작진이 아무리 독려를 하고 MC가 아무리 나서도, 멤버 한 사람 한 사람이 애착을
가지고 뭔가 해보려고 노력하지 않는 한 안되는 것입니다.
<무한걸스>를 보십시오.
비록 여자들로 구성되어 케이블에서 방송이 되도 각 멤버가 하나같이 최선을 다하
니까 꾸준히 사랑을 받지 않습니까?
반면에 <오빠밴드>는 김정모나 사활을 걸고 임하고, 다른 멤버들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처럼 보입니다.
이것을 보면 따라했네, 어쩌네 하면서 아이템이 중복되는 듯해도, 출연진들이 독
하게 마음 먹고 임하면 좋은 결과를 얻고, 신선한 아이템이라고 초반에 칭찬받아
도 멤버들이 설렁설렁하는 것처럼 비치면 냉정하게 내쳐지는 것을 알 수가 있습
니다.
리얼 버라이어티 역시 대개의 경우와 같이 사람이 키를 쥐고 있습니다.
기존의 이미지가 어땠든, 현재 출연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속에서 진짜 열정을 가
지고 임하면, 새롭게 인정받거나 더 인정받는 반면에, 괜히 어설프게 눈치껏 하려
고 하다가는 본전도 못찾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리얼 버라이어티의 시대입니다.
그 얘기는 앞으로도 당분간은 계속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기획되어진 다는
뜻입니다.
기사를 보니 여성아이돌들의 <1박 2일>버전, 제가 보기엔 <패밀리가 떴다>와 더
가까워 보이는, <청춘불패>가 23일부터 방송이 된다고 합니다.
과연 여성 아이돌 스타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프로그램에 임할 수 있을 지, 거기에
프로그램의 성패는 결정되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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