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걸그룹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원더걸스>와 <소녀시대>의 대성공은 <카라>, < 2NE1 >, <티아라>, <애프터 스쿨>,
< F(x) >, <포미닛>, <브라운 아이드 걸스>, <시크릿>등의 새로운 그룹 출현과 기존
그룹의 재평가로 인해 다양한 스펙트럼의 걸그룹들의 활약을 부채질 했습니다.
소녀팬들은 멋진 남자 가수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공식도 이미 깨어진 지 오래
입니다.
이제 소녀들은 자기들이 따라 부를 수 있고, 따라 출 수 있는 노래와 춤의 주인공
들에게 열광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변화의 시발점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결국 두 그룹으로 시선이 모아집니다.
바로 < SES >와 <핑클>입니다.
두 말할 필요없는 레전드 걸그룹들입니다.
그 때의 7명의 요정들은 지금 각자 흩어져서 개인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서도 최고의 결과를 낸 이가 바로 이효리입니다.
최고의 걸그룹 출신에 솔로가수 활동 대박, 거기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최고 여
자 MC로서까지 두각을 나타낸 이효리는 가히 모든 여성 가수들의 선망의 대상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짜 드라마까지 성공했더라면 어쩔 뻔 했는지....
이런 화려한 프로필의 이효리이기에 <패밀리가 떴다>에 어떤 아이돌 스타들이 나
오더라도 전혀 기가 죽지 않습니다.
오히려 게스트로 출연한 아이돌들이 선망의 대상이었던 존재를 직접 보는 것에
더 흥분을 합니다.
가히 이효리는 아이돌의 우상이라고 할 만 합니다.
사실 요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신예 그룹 출신 아이돌 가수가 예능 프로
그램에 출연하면 기존 출연자들이 저자세로 일관하며 너무 추켜세우는 모습이 그
닥 보기 좋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효리의 장난스런 견제가 신선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청춘불패>는 걸그룹의 아이돌 스타들이 고정출연하는 가운데 동네 주민들이 게
스트로 참여하는 구조입니다.
그러기에 연배 높은 일반인, 특히 아주머니들을 상대할 MC가 필요한데, 김신영이
야 말로 더 이상 찾을 수 없는 최적의 MC입니다.
반면에 <패밀리가 떴다>는 계속 초청되어지는 게스트들이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스타들일 경우가 더더욱 잦아질 것입니다.
그들을 적절히 기존 멤버들과 어우러지게 할 만한 여자 MC로 과연 이효리를 능가
할 사람이 있을까요?
<패밀리가 떴다>는 유재석과 이효리의 투톱 기용만으로 기본 이상은 보장되어 있
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것이 프로그램의 재미든, 아니면 시청률면에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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