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만만 2>가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보는 내내 좀 씁쓸했습니다.
최양락 때문이었습니다.
참 좋아했고 컴백 활동이 기대됐었는데....
9월 28일의 마지막 방송에서 5단계의 최양락 관련 질문을 제외하고, 제가 세어 본
바로는 원샷 1번, 장영란과의 투샷 2번이 최양락 분량의 전부였습니다.
그나마 5단계 질문에 대한 최양락의 답변도 위트넘치는 쿨한 이야기가 아니라 <야
심만만>에서의 부진에 대한 변명과 괜히 했다는 후회의 말이었습니다.
신인의 마음으로 처음부터 다시한다는 것은 역시 어려운 일이었나 봅니다.
<야심만만폐지와 강호동쇼 등장, 최양락 하차의 명분?>편에서 저는 좀더 제작진이
최양락을 배려해주었어야 했다는 뉘앙스의 글을 썼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방송을 보니 소극적인 최양락의 방송 태도가 스스로의 부활을 가로막
은 가장 큰 장애요인이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송 중간에 윤종신이 뼈있는 농담으로 <강심장>을 언급했습니다.
그러자 강호동이 어쩔 줄 몰라하면서 미안해하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분명 쑥스러운 표정이 아니라 미안해하는 표정이었습니다.
도대체 <야심만만>의 폐지가 누구에게 그렇게 미안할까요?
또 그렇게 미안해할 필요가 있을까요?
냉정한 프로의 세계 속에서는 자기 밥그릇은 자기가 챙겨야합니다.
선배라서 배려해 주겠지, 신인이라서 봐주겠지라고 하는 것은 아마추어적인 생각
인 것입니다.
아무튼 어제 마지막 방송을 보면서 <야심만만>이 잘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이승기와 함께 <강심장>으로 돌아오는 강호동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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