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방송된 <남자의 자격> 전반부엔 <신입사원> 편 남은 분량이, 후반부엔 <동
갑내기 이성친구> 편의 시작이 전파를 탔습니다.
동갑내기 여성 연예인들이 한 명씩 소개되는 동안 별다른 반전은 기대하지 못했습니
다.
나오는 여성 출연자들이 <남자의 자격> 멤버들의 들러리 정도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지막 이경규의 동갑내기 친구로 등장하는 여걸 최란이 완전히 분위기를 반
전시켜버립니다.
소개가 끝난 후의 쉬는 시간이 화면에 비쳐진 걸 보니 모든 출연자들의 중심에 최란
이 있었고, 쉴새 없이 대화를 이끌어가는 것도 최란이었습니다.
이경규도 최란의 카리스마에 꼼짝못합니다.
그러자 갑자기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다음 주를 기대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최란 같이 스스로 능동적으로 분위기를 선도해가는 게스트가 나오면 방송이 참 편안
하게 물흐르듯이 진행이 됩니다.
연출진이 억지로 뭔가 상황을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남자의 자격> 방송 컨셉이 <동갑내기 이성친구>와의 관계에 대한 남자로
서 갖추어야할 적절한 태도인 점을 감안하면, 수동적으로 이끌어주기만 바라는 여성
출연자보다 최란 같이 적극적으로 스스럼없는 태도를 내보이는 출연자가 제격인 것
입니다.
아무튼 최란의 정신 없는 습격 덕분에 다음 주 <남자의 자격>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
갈지, 이경규의 반응은 어떨지, 아주 궁금해졌습니다.
'예능 보고 수다떨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빠밴드, 멤버 전면교체한 시즌 2를 고려해야할 듯 (0) | 2009.09.29 |
---|---|
패밀리가 떴다, 아침(?) 먹고 헤어지는 이상한 결말 (0) | 2009.09.28 |
[라디오 스타] 김국진, 중심을 잡아주는 ABS (0) | 2009.09.24 |
[놀러와] 각종특집, 영리한 토크쇼의 진수 (0) | 2009.09.24 |
[패밀리가 떴다] 악역포기, 김수로의 잘못된 선택 (0) | 2009.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