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무한도전] 유재석, 16분만의 품절! 5시간만의 싫증?

ㅌntertainer 2009. 9. 27. 21:22

 

현장 투표의 묘미는 일반적인 평가 이전에 현장 분위기가 그 결과를 좌우하는데 있

습니다.

그것은 지난 번 <올림픽 대로 듀엣 가요제>편에서 방송이 끝난 후에 가장 인기가 높

았던 명카드라이브의 <냉면>이 상을 받지 못했던 것을 보면 잘 알 수가 있습니다.

또 요즘 한창 인기있는 <슈퍼스타 K>나 9월 25일에 방송된 <대학가요제>와 같은 경

연 프로그램을 봐도 알 수 있지요.

 

 

이번 <무한도전 - 무한홈쇼핑, 품절남 특집> 편에서 유재석의 독주는 사실 누구나 예

상했던 것이었습니다.

거기다 9월 19일 방송이 끝난 후 앞다투어 나온 <무한도전>관련 기사에서 유재석이

16분 만에 품절되었다는 스포성 기사가 있었기에 솔직히 1위는 궁금하지 않았고, 오

히려 누가 꼴찌가 되느냐가 더 관심거리였습니다.

 

 

그런데 현장 판매에서 대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아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정준하가 1위로 올라섰고 유재석이 3위로 밀린 것입니다.

인터넷 주문에서는 16분 만에 1만개가 팔리는 기록을 세운 유일한 품절남이었지만

현장 판매에서는 녹화 5시간 만에 싫증나는 스타일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표를 분석해보면 정형돈, 전진, 길, 노홍철이 바닥권의 인기로 판세에 전혀 영

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햄버거 디너쇼로 인해 치고 올라온 박명수의 의외의

선전이 유재석을 3위로까지 떨어뜨리는 위력을 발휘한 것처럼 보입니다.

이처럼 현장 투표, 특히 전체 인원이 한정되어 제로섬 게임을 펼치는 현장투표는 예

상치 못했던 추락이나 어부지리의 결과를 종종 낳습니다.

 

또 한가지는 방송에서 보는 모습과 실제 모습의 차이입니다.

방송에서는 바보 이미지로, 또 가끔 짜증을 유발시키는 행동으로 그닥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는 정중앙이지만, 직접 볼 때는 뭔가 방송에서의 모습과는 다른 매력을 보

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죠.

 

그것은 모든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할 것인데, 바로

<해피투게더 3>에서 늘 외치듯 <꽁트는 꽁트일 뿐 오해하지 말자!>의 법칙인 것

입니다.

하지만 어쨌거나 유재석이 정준하한테 뒤졌다는 결과는.... <씁쓸하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