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6일, 일요예능에서 죽을 쑤고 있던 MBC의 <일밤>에서 <노다지>라는
리얼 버라이어티 형식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방영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8월 30일에 <우리 결혼했어요>를 토요일로 보내고 정규편성이 되
어 <1박 2일>, <패밀리가 떴다>와의 험난한 경쟁에 나섰습니다.
처음 <노다지>를 보았을 때 지난 6월 6일과 13일에 방영됐던 <무한도전 - 궁 밀
리어내어> 편이 오버랩이 되었고, 작년 4월 26일과 5월 3일에 방영된 <무한도전
- 경주 보물찾기> 편이 저절로 기억이 났습니다.
또 <무한도전> 여성판 <무한걸스>도 황보와 함께 겹쳐집니다.
실제로 두 편의 <노다지>에서 여성 출연자들은 남성 출연자들에 맞서서 대결구도
를 펼쳐내면서 기세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한도전>과 <1박 2일>에서 남성 출연자들의 혹독한 리얼 버라이어티 적응이 끝
나자 <패밀리가 떴다>에서 두 명의 여성 출연자들이 고정 출연해서 당찬 모습을
보이더니, 이제 드디어 <노다지>에서 노골적으로 성대결 양상으로 발전한 것입니
다.
거기다 <노다지>는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 <1박 2일>, <패밀리가 떴다>등이 주로 자기들끼리 어울리는 프로그
램인 점과 대비되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무한도전>이나 <1박 2일>이 많은 호평을 받았던 때도 시민들과 함께 어
우러질 때였습니다.
이처럼 <노다지>는 나름 여러가지 리얼 버라이어티 선배들의 장점들을 모아모아
<일밤>의 부활을 위해 야심차게 출발했습니다.
앞으로 <노다지>는 <1박 2일>과 <패밀리가 떴다> 사이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요?
아니면 또 다시 수많은 <일밤>의 단명 코너 가운데 하나로 사라지고 말까요?
참으로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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