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라는 네임밸류는 상당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출현한 걸그룹들의 목표라고도 할 수 있지요.
<소녀시대>는 그룹 활동 뿐 아니라 각자의 독자적인 활동에서도 큰 잡음 없이 잘
들 해나가면서 걸그룹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청춘불패>에서도 초반 분위기를 주도해나가는 것은 역시 <소녀시대>의 유리와
써니입니다.
인기투표 1위가 당연해보이는 유리와 모든 일에 중심 역할을 하는 써니는, 이미
방송분량을 두고 안달복달할 수준이 아닌 것입니다.
나르샤와 구하라 역시 <청춘불패>를 통해 새롭게 조명을 받으며 자기 입지를 탄
탄하게 다져놓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분량을 알아서 만드는 능력이 둘에게는 충분히 있습니다.
반면에 효민과 현아, 그리고 선화는 매회 방송에서 조금이라도 더 단독샷을 받기
위해 동분서주해야하는 입장입니다.
그런 그들을 조금이라도 더 방송에 등장할 수 있도록 은근히 도움을 주는 것이 유
리와 써니입니다.
특히 써니는 여러가지 다양한 노래들을 만들어 편집될 부분도 되살리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12월 11일 방송에서도 써니는 현아와 함께 암탉을 잡으러 가서 아무 도움도 되지
않고 비명만 연신 질러대는 현아에게 눈살 한번 찌푸리지 않고 혼자 닭도 잡고,
병아리를 잡아 현아 손에 쥐어도 주고 합니다.
가요계 선배이고 언니면서도 참 무던하게 현아를 챙겨줍니다.
유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유리 입장에서야 선화와 태우를 사이에 둔 삼각관계를 해서 뭐 좋을 게 있겠
습니까?
하지만 신인인 선화 입장에서는 <소녀시대>의 유리와 사랑 경쟁을 한다는 구도는
자기를 알릴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요계 선배로서, 언니로서, 도도하게 <둘이서 잘해 봐>라면서 발을 뺄 수도 있을
텐데, 선화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는 듯, 유리는 삼각 러브라인 형성에 적극적으
로 호응해줍니다.
오히려 태우가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처럼 유리와 써니가 후배 걸그룹들을 배려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올바른 <동업
자 정신>을 배웁니다.
자신들이 밟아왔던 과정을 하나씩 밟아 나가는 후배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
기 때문에 그런 배려도 가능할 테지요.
상대방을 깎아내리면 내가 올라가는 줄 착각하기 쉬운 요즘, 상대방을 도
와 함께 성장할 줄 아는 유리와 써니의 모습을 보니 흐뭇한 미소가 절로 번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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