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7.9%, 8.5%....
<청춘불패> 3회 동안의 시청률입니다.
7.9%(마흔에 엄마되다), 9.3%(목숨 걸고 편식하다), 10.1%(추신수, 마침내 메이
저리그를 치다)....
동시간대의 < MBC 스페셜>의 시청률입니다.
8.8%, 10.3%, 9.8%...
이것은 <스타부부쇼 자기야>의 성적입니다.
위의 시청률을 보면 다 합쳐서 30%가 안됩니다.
세 프로그램의 합계가 인기 드라마 한편의 시청률보다 못하죠.
그만큼 금요일 심야시간은 시청률의 불모지입니다.
그러니 10%만 넘으면 왠만해선 동시간대 1위라는 명예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는 세 프로그램이 각자 자기 영역을 확보한 채 팽팽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
니다.
요즘 토요일 저녁 예능이 <무한도전>, <스타킹>, <천하무적 야구단>으로 황금분할
이 되어있는 것처럼....
하지만 <청춘불패> 이전은 그러지를 못했습니다.
<희희낙락>이 워낙 저조한 시청률을 면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마이 텐트> 파일럿 방송은 10%를 돌파했었습니다.
그러나 동시간대 1위는 11.1%의 <자기야>가 차지했습니다.
<희희낙락>이 마지막 방송임에도 겨우 4.8% 였던 것입니다.
합쳐서 25.9% 입니다.
그 이전에는 25%가 되지 않을 때가 훨씬 많았죠.
하지만 지금은 합쳐서 30%에 근접해가고 있습니다.
이 말은 곧 <청춘불패>가 전체 파이를 3~4% 정도 키웠다는 뜻입니다.
기존의 <자기야>나 < MBC 스페셜> 시청층을 뺏아온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청층 유
입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마이 텐트>를 정규편성한다는 것은 대단한 모험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정규방송 편성이 좌절되었습니다.
웃기는 것은 거기에 대한 변명입니다.
<시청률이 잘 나왔는데 왜 정규편성을 하지 않나요?>라는 질문에 <시청률만으로 판
단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변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위와 같은 분석을 통해 결론을 내려보면 결국 <오마이텐트>는 시청률 경쟁에서 <청
춘불패>나 <자기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자신이 없어서 편성이 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럴 확신이 있었다면 편성이 되지 않을 리가 없지요.
만약 <희희낙락>이 계속 방송되고 있었다면 무조건 편성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입
니다.
<오마이 텐트, 청춘불패에 맞서서 정규편성이 될 수 있을까?>라는 글에서 우
려했던 것이 결국 현실로 다가와 버렸습니다.
김제동도 그렇겠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도 매우 아쉬운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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