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제를 몰고 왔던 강심장은, 캐스팅 면에서 드라마로 비유하면 <아이리스>와
같은 블록버스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리스>도 한 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든 배우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데, <강
심장> 역시 매주 강조하는 <초호화 게스트>들을 20명 이상씩 초청합니다.
20명이 넘는 게스트들을 모아서 토크배틀을 매주 하는 것은 시청자 입장에서는 산
만하고, 출연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방송분량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쉽지 않은 편
성입니다.
그래서인지 4회부터는 한번 찍어, 두번 나누어 방송하는 체제로 바뀐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앞서의 세번의 방송보다 좀 늘어졌던 것입니다.
윤아의 분량이 길다 싶었던 것도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는 이유는 일단 많은 게스트들 때문입니다.
65분의 시간으로는 그 많은 게스트들에게 최소한의 분량을 마련해주기가 벅찹니다.
그 다음은 고정 패널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요소요소에서 치고 나와주기 때문입
니다.
김효진, 붐 아카데미, 낸시랭 VS 솔비, 주비트레인들이 현재로는 고정 패널의 위치
를 다져가고 있는 중입니다.
붐이 입대하고 난 이후의 붐 아카데미와 첫 회 이후로 왠지 의기소침해 보이는 솔
비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이렇게 프로그램이 시청률 면에서나 출연자들의 호흡면에서 안정감을 가지게 되자
곧바로 2주에 걸쳐 나누어 방송하는 체제가 가능해졌습니다.
상대 프로그램의 부진이 4주만에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운 셈입니다.
앞으로 나와서 한마디도 못하고 돌아가는 병풍의 숫자는 현저하게 사라질 전망입니
다.
속도감,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토크의 강도 등에서는 손해보겠지만, 편집이 너무 심
하게 되서 산만하고 정신없게 느껴지는 단점은 많이 보완될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오히려 늘어지는 느낌을 주지 않아야 하겠지요.
거기다 엄청난 제작비의 절감을 생각하면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무조건 이익입니다.
두 메인 MC, 강호동과 이승기에게도 바쁜 스케줄에 숨통을 틔어줄 전망입니다.
특히 강호동은 <1박 2일>을 뺀 나머지 세 개의 프로그램이 거의 매주 방송되었기 때
문에 <강심장>이 두 주로 나뉘어 방송이 된다면 조금 여유를 가질 수 있겠지요.
가끔 <무릎팍 도사>가 분량이 많아져서 두 주 방송이 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스
타킹>만 녹화하는 주도 생길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강심장>은 앞으로 강력한 라이벌 프로그램이 생기지 않는 이상 SBS의 효
자 프로그램이 될 듯 싶습니다.
<강심장>은 제작비 본전 뽑기에 대해 10월 27일부터 본격적인 시동을 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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