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이시네요>.... 홍자매의 작품이라는 말에 무조건 봤습니다.
본 느낌을 말하라고 하면 실망이었습니다.
연출도 뭔가 허전하고, 연기도 뭔가 어색하고....
그래도 봤습니다.
밝은 이미지가 좋고 해피엔딩이 예상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홍자매의 대본에 대한 믿음도 있었죠.
사실 홍자매의 작품을 보면 유치찬란한 설정이나 장면이 많습니다.
<쾌걸 춘향> <환상의 커플> <마이 걸> <쾌도 홍길동> 모두 그랬죠.
완전 시트콤이 따로 없었습니다.
황당한 설정에 괴퍅한 성격의 주인공들은 도저히 현실감이 없었지요.
그런데 작품들이 모두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대본도 대본이지만,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훌륭한 연출과 연기가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미남이시네요>는 아무리 봐도 허점투성이입니다.
그런데도 재미있는 것은 군데군데 장치해둔 허를 찌르는 에피소드 때문인 것 같습
니다.
<아이돌을 외자>와 같은 소소한 재미를 주는 에피소드도 재미있었고, 특히 10월
15일의 4회에 등장해 국민요정의 탈을 쓴 공갈요정 역을 맡은 <유이>의 등장이
그랬습니다.
<유주얼 서스펙트>를 패러디한 걷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죠.
<유이> 입장에서도 대모험을 한 것인데 앞으로 시청자들의 반응이 궁금해집니다.
<미남이시네요>.... 결과도 뻔하고 내용도 유치찬란하기 짝이 없지만 그래도 계속
볼 생각입니다.
적어도 쓴웃음을 주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을 너무 코너로 몰아부치지도 않고, 아주 독한 캐릭터도 없어서 마음이 편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음 회에 홍자매가 선보일 다양한 에피소드가 아주 아주 궁
금하기 때문에 안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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