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보고 수다떨기

[미남이시네요] 고미남의 이상형 월드컵

ㅌntertainer 2009. 11. 5. 11:56

홍자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눈을 떼지 못하게

는 초절정 유치뽕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11월 4일의 9회는 엔딩장면까지 네 번,

<고미남의 상형 월드컵>이 이어졌니다.

그 사이사이의 모화란과 고미자, 유헤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극의 흐름과 직결되

는 것이었다면 <고미남의 이상형 월드컵>은 극중 인물들이 환경과 심리상태에 따

라 어떻게 반응할지를 잘 보여준 에피소드였습니다.

 

 

제 1라운드, 딱지 속의 캐릭터 대결....

황태경의 생일 이벤트 중에 사게 된 캐릭터 딱지, 그 딱지 속의 캐릭터를 두고 경쟁

이 펼쳐집니다.

황태경을 향한 애정과는 별개로 고미남 역시 대부분의 여자들과 같이 웃는 표정의

좋은 인상을 선택합니다.

결과는 1위 강신우, 2위 제르미, 3위 황태경.

 

 

제 2라운드,  간밤에 물벼락을 맞은 고미남에게 내밀어진 뜨거운 차와 맹물, 그리고

오렌지 쥬스....

이 역시 황태경으로부터 토끼돼지와 함께 잃어버린 머리핀을 받은 직후의 선택이

지만, 따뜻한 차를 선택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결과는 1위 강신우, 2위 제르미, 3위 황태경.

(고미남이 뜨거운 차를 선택한 직후 제르미는 오렌지 쥬스도 마시라고 주었지만,

태경은 자기가 마셔버렸으므로 기권패한 것이죠.ㅋㅋ)

 

 

제 3라운드, 휴대폰 광고에서의 좋아하는 색 고르기.

이번에는 유헤이 앞에서 남자임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본심과 다르게 선택을 하게

되었는데, 그 덕에 다시 1위 강신우.

여기서 3패를 당한 황태경이 울컥해서 나중에 복도에서 만난 고미남에게 여자로서

는 어느 색이 좋냐고 물어보죠.

그 바람에 유헤이의 성질을 돋우고 말았습니다.

 

 

제 4라운드, 세 남자에게 사랑받는 고미남을 질투한 나머지 유헤이가 막나갑니다.

고미남이 여자인 것을 알고 있음을 폭로하며 세 남자 중에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다그치죠.

그때 마침 들어서는 세 남자....

그렇게 여운을 남기며 9회는 끝이 납니다.

과연 고미남은 어떤 대답을 할까요?

 

결혼하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상형과 실제 배우자는 일치하기 어렵습니다.

또 이상형과 결혼했다고 생각했는데 하고 보니 아닐 수도 있죠.

물론 그 반대로 결혼하고 보니 이상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요.^^

 

고미남에게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강신우가 이상형에 가까워 보입니다.

성격 까다롭고 각종 알러지에 야맹증, 거기다 불우한 어린 시절에 복잡한 가족관

까지 뭐하나 황태경은 신랑감으로 선택받기 어려워보입니다.

중매 사이트에 원서 넣으면 퇴짜맞기 딱 알맞죠.

 

하지만 고미남의 마음을 실제로 움직인 것은 황태경입니다.

이것이 영원히 풀리지 않는 남녀간의 사랑에 대한 비밀이겠죠.

요즘처럼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아서 결혼을 뒤로 미루고, 그러다 아예 독신으로 남

는 남녀들이 나날이 증가하는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비밀....

 

아무튼 <고미남의 이상형 월드컵> 덕분에 즐겁게 보았던 <미남이시네요> 9회였

니다.

내일 여러가지 파란만장한 사건들이 벌어질 것 같던데 벌써 기다려지네요.ㅋㅋ